해양쓰레기 5년간 65만 6003톤 수거…침적 쓰레기 43% 급증2025년 해양폐기물 수거량 14만 4615톤…5년 새 19.8% 증가
외국기인 해안 쓰레기 중국발 97%…국내 수거 넘어 유입 차단 필요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총 65만 6003톤으로, 5년 사이 수거량이 약 19.8% 늘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해양폐기물 수거량 매년 증가…침적 쓰레기 급증
<최근 5년간 해양폐기물 유형별 수거량 현황> (단위: 톤)
자료: 해양수산부
연도별 해양폐기물 수거량은 2021년 12만 736톤에서 2022년 12만 6035톤, 2023년 13만 1931톤, 2024년 13만 2686톤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4만 4615톤까지 늘었다.
유형별로는 해안 쓰레기가 49만 9934톤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어 바닷속에 가라앉은 침적 쓰레기가 11만 9521톤(18.2%), 바다 위를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가 3만 6548톤(5.6%)으로 집계됐다.
특히 침적 쓰레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1만 8944톤에서 2025년 2만 7167톤으로 43.4% 증가했다.
해양쓰레기는 해안 경관을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양생태계와 어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거와 함께 발생 자체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발 외국기인 해안 쓰레기 97% 넘어
<최근 5년간 해양폐기물 유형별 수거량 현황> (단위: 톤, %)
자료: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 한국수산회 등
지역별로는 전남·광주가 21만 178톤으로 전체 수거량의 3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제주 7만 6615톤(11.7%), 충남 6만 6463톤(10.1%), 경남 4만 6957톤(7.2%), 경북 4만 3181톤(6.6%) 등이 뒤를 이었다.
해양수산부 직할 유관 기관이 수거한 물량도 8만 5379톤으로 전체의 13.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쓰레기뿐 아니라 외국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도 문제로 지목됐다.
해양수산부의 2021~2023년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외국기인 해안 쓰레기 3만 7575개 가운데 중국 기인 쓰레기가 3만 6595개로 97.4%를 차지했다. 올해 5월 재개된 조사에서도 중국 기인 쓰레기 비중은 97.2%로 나타났다.
김선교 의원은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침적 쓰레기와 서·남해안 지역의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해양쓰레기의 발생을 줄이고 신속한 수거·처리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외국에서 유입되는 쓰레기에 대해서는 외교 채널을 통한 실효성 있는 공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해양쓰레기 문제는 얼마나 많이 수거했느냐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발생 원인을 줄이고, 침적 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쓰레기까지 함께 대응하는 종합적인 해양폐기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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