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일보

최태원 회장, SK의 AI 대전환, ‘기술’이 아닌 ‘실행’의 문제다

이천포럼서 전방위 AX 선언… “AI 시대, 지금이 마지막 기회”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6/14 [15:24]

최태원 회장, SK의 AI 대전환, ‘기술’이 아닌 ‘실행’의 문제다

이천포럼서 전방위 AX 선언… “AI 시대, 지금이 마지막 기회”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6/06/14 [15:24]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New 이천포럼’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SK그룹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경영 혁신에 속도를 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New) 이천포럼에서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I 전환(AX)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그룹 차원의 AI 혁신을 강력히 주문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포럼은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SKAI를 단일 의제로 집중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AI 혁신의 출발점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정의하는 것을 꼽았다.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재설계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AI가 조직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AI 활용이 개인 수준을 넘어 조직 전체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금 구성원의 90% 이상이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는 나의 AI’를 넘어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한다‘11 에이전트도입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나 역시 수많은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각 계열사 경영진과 구성원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회장 아바타가 각 회사에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일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전환의 본질은 운영 혁신

 

최 회장은 AX의 본질을 운영 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으로 규정했다.

 

그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이 운영 혁신이라며 “AX는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AI 시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경영진부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지금 전방위적인 AX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럼에 참석한 SK 경영진 역시 과거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에서 전기로 전환되던 시기처럼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AI 시대, SK의 경쟁력은 풀스택

 

최 회장은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도 전망을 내놨다.

 

AI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 중심에서 데이터센터, 에너지, 통신망 등 AI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후에는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기화 역량까지 모두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SKAI 시대를 이끌 수 있는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SK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에너지·통신·데이터센터 분야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가상 패널도 등장했다. AI 에이전트 스카이(SKY)’가 토론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하고, 가상 임원과 컨설턴트 역할을 맡은 AI 패널들이 토론에 참여하며 미래형 회의 모델을 선보였다.

 

SK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경영진의 전략적 비전과 구성원의 실행 의지가 결합된 AI 전환 방향성을 확인했다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룹 전반의 AX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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